김병만, 10년 별거 후 이혼한 사연…"두려워서 알리지 못해"
뉴스1
2024.10.28 21:04
수정 : 2024.10.28 21:04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병만이 10년 별거 후 이혼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결혼식 사회 부탁받을 때마다 힘들었어. 행복을 축하하는 자리에 가는데, 내가 정작 행복하지 않았다.
별거하고 있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방송에서도) 내 삶은 슬프고 불행한데, 행복한 척하는 게 너무 싫었다. 정글에서는 그냥 일만 해도 되니까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야 얘기하는데, 내 불행한 걸 떠드는 것 자체가 어려웠어. 이야기가 엄청나게 부풀려지는 게 두려웠어. 먹구름처럼 불어날까 봐 무서웠어"라고 고백했다. "알리지 않은 이유가 있었나?"라는 '절친'들의 질문에는 "두려웠어, 내가 열심히 무명부터 이뤄낸 게 무너질까 봐. 그래서 서로 갈 길은 가야 하는데 정리가 안 되니까, 계속 체한 몸으로 10년을 달려왔어"라고 말했다.
김병만은 "아이도 있었지만, 아이 양육을 위한 지원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위해 이사 가고, 지금은 성인이 됐다"라며 "내가 여러 차례 이혼을 얘기했었는데, (전처는) 단순히 어린 애 투정처럼 들리는지 차단하니까 그게 힘들었다. 그래서 2019년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합의가 안 됐다. 결국 2020년 소송 끝에 이혼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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