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여사님이 김영선 공천 걱정 말래" VS 與 "사실무근"
파이낸셜뉴스
2024.10.29 08:50
수정 : 2024.10.29 08:50기사원문
강혜경 '김 여사 공천개입 시사' 녹취 공개
국민의힘 "명태균 일방적 주장" 강력 부인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를 언급하며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음을 시사하는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된 가운데 여권은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8일 김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 측이 공개한 명씨와 강씨 간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명씨는 지난 2022년 5월 2일 강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공천) 걱정하지 말라고 내 보고 고맙다고. 자기 선물이래"라고 말하며 "하여튼 입조심 해야 해. 알면 난리 뒤집어진다"라고 입단속을 당부했다.
국민의힘 공천은 발표하지도 않았는데, 김 전 의원의 공천을 기정사실화하며 대화를 나눈 것이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명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씨는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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