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0~40대 여성 일 안하는 이유는…"육아나 가사 때문"

연합뉴스       2024.10.30 06:01   수정 : 2024.10.30 06:01기사원문
시민 최대 관심사는 경제…'결혼하겠다'는 미혼남녀 증가 울산시 사회조사 결과…20대 절반, 구직·취업 위해 이주 희망

울산 30~40대 여성 일 안하는 이유는…"육아나 가사 때문"

시민 최대 관심사는 경제…'결혼하겠다'는 미혼남녀 증가

울산시 사회조사 결과…20대 절반, 구직·취업 위해 이주 희망

울산시청 촬영 김용태. 2015년 3월 14일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서 촬영한 울산시청 전경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여성의 절반가량은 주로 건강이나 육아, 가사 때문에 일을 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중 30~40대에게는 육아나 가사가 주된 이유였다.

울산시는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 변화를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고자 매년 실시하는 사회조사 가운데 개인·인구 분야에 해당하는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올해 조사는 총 3천82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9일∼5월 2일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삶의 질, 사회복지, 사회참여·통합, 보건·위생, 환경, 안전, 노동·고용, 베이비부머, 인구 유출 등 9개 분야에서 120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울산시민의 주요 생활 관심사는 경제(돈)가 7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67.2%), 취미·여가생활(34.5%), 자녀 양육·교육(30.2%) 순이었다.

미혼 남녀 가운데 결혼 의사가 있는 사람의 비중이 커졌다.

19세 이상 미혼 남녀 응답자의 31.0%가 결혼 계획에 대해 '있음'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4.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결혼 계획 '없음'은 25.7%, '잘 모르겠음'은 43.2%로 지난해보다 각각 2.1%포인트, 2.7%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결혼계획 의사가 있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크게 늘었다.

남성은 33.0%가, 여성은 27.8%가 결혼계획이 있다고 답해 작년 대비 각각 2.9%포인트, 7.6%포인트 증가했다.

울산시청 주변 시가지 전경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주일간 일을 했는지 묻는 문항에 남성은 72.3%, 여성은 46.5%만이 했다고 답해 성별 차이가 컸다.

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건강상 이유(26.1%)와 육아 또는 가사(25.2%)가 가장 많았다.

특히 육아나 가사 때문에 일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는 30대(62.8%)와 40대(64.6%)에서, 성별로는 남성(1.7%)보다 여성(38.0%)에서 많았다.

시 관계자는 "육아와 가사로 인해 일을 하지 않는 30~40대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다"며 "여성들이 일과 육아, 가사를 양립하는 것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중 귀농 또는 귀촌 계획에 대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80.4%로 2년 전보다 12.4%포인트 증가했다. 그다음으로 당장 계획은 없지만 평소 귀촌하고 싶은 마음은 있음(10.1%), 계획 있음(4.8%), 현재 귀농·귀촌 상태(4.7%) 순이었다.

태화강 국가정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17.4%로 지난해(17.8%)보다 소폭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30.0%), 20대(24.6%), 30대(21.5%) 등 청년층이 40대 이상(13.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주 희망 지역으로는 대부분이 울산 외(80.4%)를 꼽았으며 이중 수도권(29.6%), 부산(18.4%), 경북(14.9%), 경남(14.6%) 순으로 높았다.

이주 이유로는 구직·취업·직장 또는 사업장의 이전(22.5%)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가족·친척·친구 등 지인이 없어서'(17.5%), '문화·여가 및 생활편의 시설이 부족해서'(14.8%), '원하는 학교 및 학원 등 교육인프라가 부족해서'(13.9%)가 이었다.

특히 연령별로는 10대의 53.9%가 교육인프라 부족을, 20대의 55.6%가 구직·취업을 이주 희망 이유로 응답했다.


다만 이주 계획이 있다는 10대와 20대는 지난해보다 각각 8.8%포인트, 7.8%포인트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청년층에 대한 교육·일자리 확충으로 청년층 인구 유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관련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울산시 통계 누리집(https://www.ulsan.go.kr/s/statData/contents.ulsan)에서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다.

jjang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