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뉴스1
2024.11.01 09:54
수정 : 2024.11.01 10:55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특정 암호화폐(코인)를 상장해 주겠다며 수십억 원을 청탁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성유리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에 대해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 대해서는 징역 5년에 3050만 원 몰수 그리고 15억 2500만 원 추징금을 구형했다.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 씨와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 모 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8개월에 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성현과 이 전 대표는 2021년 9월~11월 강 씨로부터 A 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십억 원을 수수한(배임수재) 혐의를 받는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최대 주주다.
검찰에 따르면 안성현과 이 전 대표는 강 씨와 송 씨로부터 현금 30억 원과 4억 원 상당 명품 시계 2개, 1150만 원의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성현은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며 강 씨를 속여 20억 원을 별도로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법 위반·사기)도 적용됐다.
안성현과 이 전 대표는 불구속 상태로 지난해 9월 8일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26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선고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성유리는 올해 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새해에는 한결같이 늘 그 자리에서 저를 믿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에게 행복한 일, 웃을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라며 "그리고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남편의 논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안성현은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2014~2018년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를 맡았다. 2017년 가수 핑클 출신 성유리와 결혼해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성유리는 현재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SNS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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