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상용차,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변경…내년 첫 전기차 공개
뉴스1
2024.11.06 14:01
수정 : 2024.11.06 14:02기사원문
(군산=뉴스1) 금준혁 기자 = 출범 30주년을 맞은 타타대우상용차가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고 브랜드 첫 전기 상용차 '기쎈'(GIXEN)을 공개했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대표이사는 6일 전북 군산 타타대우모빌리티 본사에서 "상용차 전문 메이커로서 리더십을 이어가며 혁신적 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 설루션을 통해 새로운 미래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수 후 20년 만에 다시 사명을 변경한 것이다.
사명의 '모빌리티'는 전통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에서 '종합 모빌리티 설루션'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사명 변경과 함께 △내연기관의 고수익화 △사용자 맞춤형 제품 개발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았다.
'Empower your Journey(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여정)'라는 슬로건도 새롭게 발표했다. 고객의 모든 순간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하는 파트너로서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내년 상반기에 브랜드 최초로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을 출시한다. 쎈은 '세고 강하다'는 뜻의 '쎈'과 전기(電氣)의 '기(氣)'가 결합한 형태로 명명됐다.
300kWh(킬로와트시)급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480㎞다. 향후 150kWh급 LFP배터리 또는 144kWh급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한 단거리용 등 다양한 기쎈 라인업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설명이다.
서명식 타타대우모빌리티 R&D 본부장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화재와 관련한 우려를 반영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며 "만충전 및 과방전 용량 제한을 통해 기본적인 충·방전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한 후 2028년에는 1만 4000대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쎈을 통한 준중형급의 전기차량화를 시작으로 중대형급의 차량에는 수소 내연기관 및 수소 연료전지 차량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회사의 설립과 성장, 도전의 역사를 담은 사사(社史)를 출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