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맞아요?"…백인 딸 낳은 흑인 엄마, DNA검사 받게 된 사연
뉴시스
2024.11.12 00:05
수정 : 2024.11.12 00:05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피부가 흰 백인 딸을 보고 친자녀가 아니라고 의심하는 사람들 때문에 DNA(유전자) 검사를 받게 된 흑인 엄마의 사연이 화제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흑인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알렉스는 백인 남편 롭과의 사이에서 딸 퍼지를 시험관 시술(IVF)로 얻었다.
귀조차도 새하얀 모습이었다고 한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알렉스는 딸이 친자녀가 아니라는 의심을 수없이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알렉스는 "퍼지와 함께 쇼핑몰에 갔는데 쇼핑몰 직원이 아이가 친자녀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며 "직원이 보안 요원을 부르겠다고 위협했다"고 토로했다.
또 알렉스가 소셜미디어(SNS)에 보여주기 위해 딸 퍼지를 '콘텐츠용'으로 빌린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결국 알렉스는 퍼지가 자신의 친딸임을 증명하기 위해 DNA 검사를 받게 됐다.
한편 알렉스는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공유한 이후 많은 응원을 받았다.
알렉스가 출연한 유튜브에 댓글을 단 작성자는 "백인처럼 보이는 아이를 키우는 흑인 엄마로서 매일 이런 일을 겪는다"며 "우리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따라오거나 아이의 친모가 어디있는지 묻는 사람들도 있다"고 공감했다.
다른 작성자는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건 이해하지만,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 이들은 아름다운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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