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플랑크톤' 감독 "우도환 시한부 연기, 부상 모를만큼 몰입"
뉴스1
2024.11.12 12:44
수정 : 2024.11.12 12:44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r.플랑크톤' 홍종찬 감독이 우도환의 연기 몰입도를 극찬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Mr.플랑크톤'(극본 조용)의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가 극본을, '디어 마이 프렌즈'(2016) '명불허전'(2018) '라이프'(2019) '그녀의 사생활'(2019) '소년심판'(2022)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2022)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각각 맡았다.
이날 홍종찬 감독은 우도환의 극 중 울프컷 헤어스타일을 만들어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테스트 촬영을 할 때 이 사람이 자유롭고 자기 멋대로 사는 캐릭터여서, 그런 타입의 스타일을 찾아가면서 그런 결과물이 나왔다"며 "저는 머리를 길렀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처음에 본인이 울프컷으로 하면 어떨지 제안했다, 바람에 머리가 날리고 자유로운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이면 좋겠다 해서 지금 헤어스타일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종찬 감독은 극 중 시한부 설정인 우도환이 병을 느끼며 고통을 생생하게 표현한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병의 증상이라고 해야 할까 그게 몇 번 중간중간 나오게 되는데, 8부에 나오는 신을 표현할 때는 죽음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았으면 좋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장면은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찍었고 다른 신보다 수월하게 찍었다"며 "그걸 도환 씨가 정말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저는 연기를 안 하니까 연출자로서 감정이나 표현을 이렇게 해달라 얘기하지만 뇌부터 전신이 마비되고 그런 것까지 굉장히 디테일하게 연기하더라"고 감탄하며 "6부에서 섬에서 쓰러져서 깼을 때 약을 먹는 장면이 있는데 본인은 다친 것도 모를 정도 몰입했다, 약병에 손이 베일 정도로 그 정도까지 몰입을 했는지 몰랐다, 그만큼 굉장히 몰입을 잘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표현하기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 우도환 배우 덕분에 수월하고 쉽게 이어갈 수 있었다"며 "근육이 원하는 대로 안 움직여지는 증상이 있는 그런 것까지 본인이 연기하더라, 보통 침 흘리는 장면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데 마다하지 않고 몰입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Mr.플랑크톤'은 지난 8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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