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국내 첫 ‘귀어타운’ 조성…14채 준공 전국서 22명 입주
뉴스1
2024.11.12 16:23
수정 : 2024.11.12 16:23기사원문
(충남ㆍ서산=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서산에 국내 첫 ‘귀어타운’이 조성됐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12일 서산 지곡면 중리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충남 귀어타운하우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중왕어촌체험휴양마을 내에 조성된 귀어타운은 임시 거주 공간은 농막과 같은 이동식 주택으로 33㎡ 규모(복층형) 11동, 26.4㎡ 규모(원룸형) 3동 등 총 14개 동이다.
전국 곳곳에서 독채로 귀어인의 집을 설치·운영하긴 했으나 마을 형태로 조성하기는 처음이다.
주택 내에는 화장실이 있고 냉장고·TV·인덕션 등 기본적인 가전제품을 비치해 개인 생활용품만 가져오면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 비용은 보증금 없이 복층형이 월 45만 원, 원룸형은 월 30만 원이다.
귀어타운 내 14개 동은 모두 귀어인이 6개월∼1년 단위 계약으로 입주한 상태다. 귀어인들은 경기 4명, 서울 3명, 인천 3명, 대전 2명, 경남과 강원 각 1명 등이며 총세대원은 40∼60대 22명이다.
귀어인들은 중왕리어촌계와 수협조합에 가입을 완료하고 어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감태 가공 공장 작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어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귀어인 한 명 한 명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귀어인의 집은 흩어져 있어 귀어인 혼자 모든 것을 헤쳐 나아가야만 하는 형편”이라며 “귀어타운이 수 많은 어업인을 양성하는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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