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재림, 日사생팬 괴롭힘 당했나…팬들 '분노'
파이낸셜뉴스
2024.11.14 05:22
수정 : 2024.11.14 14: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송재림이 생전 일본인 사생팬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재림의 비보가 알려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한 사생팬이 송재림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내용이 빠르게 확산했다.
A씨는 송재림을 향해 “당신의 연기력으로 야비한 본성을 숨길 수 있냐”, “시원찮은 배우에게 눈을 돌릴 사람은 없을 것” 등 비방성 글을 남겼다.
A씨는 또 송재림 지인의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올리고 “팬들이 준 선물을 OO에게 바친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송재림의 비보가 전해지자 일부 팬들은 A씨를 지적했고 결국 A씨는 자신의 X 계정을 폐쇄했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30분께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 식사를 약속한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를 찾았다가 사망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자택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인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4일 낮 12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이후 2011년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8년 11월~2019년 2월 방영된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2019년 KBS 2TV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등에선 주연으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8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왕후’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도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나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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