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중국집 된 생가에 눈물 "고생한 부모님 생각나"
뉴시스
2024.11.15 09:31
수정 : 2024.11.15 09:31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개그맨 장동민이 생가를 찾아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구해줘! 홈즈'에는 장동민이 양세형, 임우일과 함께 임장 투어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생가로 향하는 중 장동민은 초등학교를 가리키며 "엄마 아빠 결혼식 주례를 이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봐주셨다.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됐을 때 학교 가려고 아빠랑 손잡고"라고 설명하다가 돌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학교에 방문한 지) 한 40년 된 것 같다. 이 길이 이렇게 짧은지 몰랐다"며 추억을 되짚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장동민은 해당 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고. 양세형은 "여기에 (장동민이) 5살 때까지 살았단다. 왜 이렇게 울지"라며 의아해했다.
임우일도 "결국 5살에 떠난 건데 말이 너무 길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은 "그때 부모님 고생한 거 이런 게 생각 나니까"라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장동민은 현재 중국집이 된 자신의 생가 집터를 보여주며 "슈퍼였는데 문을 드르륵 열면 그 안에 방 하나가 있었다. 큰 평상이 있고 포도나무가 있었다. 엄마가 동네 아저씨들 막걸리랑 김치 같은 거 가져다주고, 안에 공책이나 연필 몇 개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회가 남다르다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구나 싶다"며 추억에 잠겼다.
중국집은 현재 영업 중이 아닌듯 했다. 장동민은 중국집이 매물로 나온다면 살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마음이 좀 든다. 어머니랑 저기 갔다 온 다음 통화했는데 아직도 동네 어르신들 다 살고 계신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집이 내년 초에 오픈이라고 해놓으셨더라. 저는 '장동민 생가'라고 거셔도 아무 상관 없다. 사진도 다 쓰시고"라면서 "아기들 데리고 (가서) '아빠 이 집에서 낳았어' (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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