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박테리아 범벅"..공중화장실에서 '이것' 쓰지마세요
파이낸셜뉴스
2024.11.18 15:33
수정 : 2024.11.18 1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과학자가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뒤 건조기 대신 종이 타월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건조기 내부 공기에서 박테리아·곰팡이 검출
맥라렌은 실험용 접시를 활용해 공중화장실 건조기에서 나오는 공기와 실험실 내부에 떠 있는 공기의 박테리아를 비교했다.
샘플을 채취하고 이를 배양한 뒤 다음 날 상태를 확인한 결과 건조기 샘플이 담긴 실험용 접시에는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검출됐다. 반면 일반 공기 샘플이 담긴 접시는 깨끗했다.
건조기 내부를 면봉으로 닦아 실험용 접시에 옮긴 후 배양한 결과 여기에서도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30초간 노출시 최대 254개 박테리아 군집
지난 2018년에는 코네티컷대와 퀴니피액대 연구진이 공중화장실의 손 건조기가 화장실 공기 중 박테리아를 빨아들인 뒤 이를 사람들의 손에 분사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건조기의 뜨거운 공기에 실험용 접시를 30초간 노출, 최대 254개의 박테리아 군집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이후 공기 중 박테리아가 건조기를 통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고효율 미립자 공기(HEPA) 필터를 부착했다. 실험을 반복한 결과, 연구진은 접시에 들어있는 박테리아 양이 75%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매체는 이 결과가 건조기에서 분사되는 대부분의 박테리아가 공중화장실의 공기에서 비롯됐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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