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올해 제주 숙박시설 430여 곳 폐업
파이낸셜뉴스
2024.11.21 10:37
수정 : 2024.11.21 1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한 숙박시설이 올해만 4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기준 도내 숙박시설은 관광숙박업과 휴양펜션업, 농어촌민박 등 7천532곳, 객실수는 7만9천11실이다.
경영난으로 폐업한 숙박시설은 437곳이다.
종류별로는 관광숙박업 6곳, 휴양펜션업 1곳, 일반숙박업 21곳, 생활숙박업 9곳, 농어촌민박 399곳, 유스호스텔 1곳으로 농어촌민박업이 전체의 91.3%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폐업한 숙박현황을 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난 2020년 678곳(농어촌민박업 651곳)으로 크게 늘어난 뒤 2021년 63곳(〃 25곳), 2022년 400곳(〃 357곳), 2023년 278곳(〃 243곳), 2024년 10월 말 437곳(〃 399곳) 등이다.
해마다 농어촌민박업의 폐업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의 부침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농어촌민박업의 폐업이 급증한 데는 내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탓이 가장 크다. 또 일반 관광숙박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처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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