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추정 커플, 탈의실 같이 들어가는거 막았더니…'스타킹 버려달라' 진상
파이낸셜뉴스
2024.11.22 06:57
수정 : 2024.11.22 08:19기사원문
옷가게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하소연
"스무벌 넘게 입어보더니 면티 두장 사"
[파이낸셜뉴스] "인생 참 재밌네요..."
경기도 외지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부부인지 불륜 커플인지 너무 짜증 난다"며 이날 겪은 일을 토로했다.
여기서 더해 두 사람은 함께 탈의실을 이용하려고까지 했다.
A씨는 "자꾸 두 사람이 같이 탈의실 들어가려고 하길래 '탈의실은 1인만 이용할 수 있다. 두 분 사용 안 된다'고 하면서 들어가려는 거 막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패션쇼가 끝나고 결제해달라고 가져온 건 기본 면티 두 장 들어있는 1만9900원짜리였다"며 "결제하는데 여성이 옆에서 옷에 대해 막 지적하더라. 속으로 '네가 만들어 입어라'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는 '네네'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 계산하는 남성은 돈을 카운터로 집어 던지면서 '100원은 팁이다' 이러는데 짜증 났다. 근데 봉툿값이 100원이라서 팁 따위도 없었다"고 황당해했다.
A씨는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는데 여성이 나갔다가 갑자기 다시 돌아와서는 '이것 좀 버려달라'고 손에 무언가를 쥐여주더라. 다 낡아빠진 살색 스타킹이었다"라며 "인생 참 재밌다"고 허탈해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 먹고 왜 그러냐" "제대로 진상이네요" "읽기만 했는데도 암 걸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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