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대출' 손태승 前 우리금융 회장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파이낸셜뉴스
2024.11.26 14:07
수정 : 2024.11.26 14:07기사원문
친인척 관련 법인·사업자에 수백억원 부당대출
검찰, 우리금융지주 압수수색 이어 구속영장 청구
손 전 회장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
[파이낸셜뉴스]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액 중 350억원이 부당하게 대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손 전 회장 지휘 하에 70억~100억원대의 추가적인 불법 대출이 이뤄진 게 아닌지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손 전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포함해 구체적인 경위를 집중 규명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내 우리금융지주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22일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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