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민주, 반도체법 내 주52시간 예외조항 전향적 검토해야"
파이낸셜뉴스
2024.11.26 10:48
수정 : 2024.11.26 10:48기사원문
"野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반대, 특별법 아닌 보통법 주장하는 것"
[파이낸셜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반도체특별법 내 주52시간제 적용 예외 조항에 반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주52시간 예외를 인정하는 조항에 대해서 전향적 자세로 조기 처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가 정치 문제는 치열하게 싸우되 대한민국 최첨단 전략 산업인 반도체 만큼은 국회가 하나로 힘을 합쳐 반드시 지키고 살려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반도체특별법에 신기술 연구개발(R&D)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자 중 근로소득수준, 업무수행 방법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당사자 간 합의하는 조건으로 근로시간을 유연화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합리적 대안에도 불구하고 반도체특별법의 핵심 중 핵심인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주52시간제 예외조항에 반대하고 있다. 주52시간 허울에 갇혀 반도체특별법이 아니라 반도체보통법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정책위의장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반도체 무한경쟁 속 엔비디아, TSMC 등 미국, 대만 반도체 경쟁 기업은 24시간 내내 아무런 족쇄 없이 R&D 생산라인 가동에 몰입하는 상황"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의 최고급 인력들이 주52시간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인위적으로 R&D 및 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일을 하고 싶어도 강제로 퇴근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다면 과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온전할 수 있겠나"고 호소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작금의 글로벌 시장은 반도체 전쟁이라고 해도 무방한 상황 속에서 어느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기술개발, 생산속도가 곧 경쟁력인 반도체 경쟁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국 반도체 산업은 한시를 지체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급하다고 절절하게 호소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보다 초당적 전향적 자세로 반도체특별법 조기 처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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