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취한 ‘업비트 가상화폐 1조4천억'.. 그 중 3억여원 되찾았다
파이낸셜뉴스
2024.11.27 09:34
수정 : 2024.11.27 09:34기사원문
북, 이더리움 34만개 탈취..현 시세 1조3980억
스위스-한국 사법 공조로 가상화폐 일부 반환
[파이낸셜뉴스] 스위스가 한국과 공조를 통해 북한이 탈취한 가상화폐 일부를 한국에 반환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전했다.
미국의 소리(VOA)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법무장관실이 "지난 2022년 1월 한국으로부터 상호 사법 공조 요청을 받아 이 요청을 실행했음을 확인한다"라며 "법무장관실과 연방경찰청, 한국 당국의 탁월한 협력 덕분에 약 23만 2000스위스프랑(약 26만 달러·약 3억6348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한국 당국에 반환됐다"라고 밝혔다.
피해 금액은 당시 시세로 미화 4150만 달러(약 580억원), 현재 기준 약 10억 달러(1조3980억원) 상당이며,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라자루스', '안다리엘' 2곳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탈취한 이더리움 중 57%가 북한이 개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교환 사이트 3개를 통해 시세보다 2.5% 싼 가격에 비트코인으로 교환됐고 나머지는 해외 51개 거래소로 분산 전송한 뒤 세탁됐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20년 10월 비트코인으로 세탁된 일부 피해 자산이 스위스의 한 가상자산 거래소에 보관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스위스 당국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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