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號' LG U+, 첫 조직개편.. ‘AX 컴퍼니’로 전환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4.11.28 09:23
수정 : 2024.11.28 15:06기사원문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신설
우선 LG유플러스는 AX 기업의 핵심인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 상품·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한다.
기업·소비자거래간(B2C)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부문’에 배치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산하에는 ‘모바일 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 에이전트 트라이브’를 각각 신설,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각 조직은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차용한 애자일 형태의 팀이 모인 ‘트라이브’로 구성해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구독 플랫폼 사업도 일원화
AX 기업으로의 전환에 또 다른 한 축인 ‘통신의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서비스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납 요금제 기반의 통신 플랫폼인 ‘너겟’이 컨슈머 부문으로 이동하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인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를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으로 일원화한다. 이 밖에도 기존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컨슈머 부문 산하로 배치해 기존 B2C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AX 사업화 조직 강화와 별개로 카카오모빌리티와 각각 250억원씩 출자해 합작법인(JV) 형태로 설립한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이사를 교체하기도 했다. 현준용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가 반 년 만에 퇴임하고 염상필 LG유플러스 펫플랫폼트라이브장(상무)이 신규 대표로 선임됐다. 최근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정체)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원희 LG유플러스 HRBP 담당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2025년을 새로운 성장 원년으로 삼아 통신 본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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