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프랜차이즈 이중가격은 비용전가..철회하라"

파이낸셜뉴스       2024.12.03 14:42   수정 : 2024.12.03 14: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인한 '이중가격제' 도입과 관련해 "자구책 없는 비용 전가"라고 비판하며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3일 "이중가격은 더 많이 주문하면 할수록 소비자에게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방식"이라며 "여기에 배달앱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중가격제는 배달용과 매장용 메뉴의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것이다.

현재 일부 햄버거, 피자 프랜차이즈들은 배달용 메뉴 가격을 올려받기로 했고 배달 비중이 가장 큰 치킨 업계도 이중가격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프랜차이즈사들은 겉으로는 배달비 부담액이 늘어난 점주들의 수익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추가 이익을 얻으려는 속셈"이라며 "이는 명백히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중가격제가 점주들을 위한 것이라면 오히려 본사 차원에서 배달 비용을 분담하거나 유통 이윤을 축소하는 등의 조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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