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차 세우더니 다짜고짜 뒤차에 돌 던진 男...알고보니
파이낸셜뉴스
2024.12.03 15:17
수정 : 2024.12.03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 주행 중 차를 멈춰 세운 뒤 뒤따르던 차량에 돌을 던지며 행패를 부린 것도 모자라 현장에 출동한 도로공사 직원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일 청주지법 형사4단독은 상해·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2년 간의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A씨는 뒷차량을 향해 돌덩이를 집어 던지거나 정지한 승용차 위에 올라서고, 중앙분리대를 넘어가려고 했다. 그의 난동으로 승용차 2대가 각각 760여만원·120여만원의 수리비가 들 정도로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정신병원에 응급입원됐다. 그는 양극성 정동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워 교통을 방해하고 다른 운전자들을 상대로 폭행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평소 앓고 있던 정신질환이 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치료를 통해 재범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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