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사장 "韓서 모터스포츠 열정 일으키겠다"
파이낸셜뉴스
2024.12.05 16:01
수정 : 2024.12.05 16:01기사원문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참가 발표 현장
"F1 참가 가능성"에 "누가 알까"로 답
내부서는 '으쌰으쌰' 분위기 퍼져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만난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사장)의 목소리에는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특히 모터스포츠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는 "(이날 발표한) 내구 레이스는 이미 작은 단계가 아니다. 이를 잘 해낸다면 무엇이든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커볼케 사장이 '현대차 F1 진출' 질문에 대해 크게 부정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는 "(F1) 진출을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만약 제네시스 내구 레이스가 잘 되면, 누가 알겠냐"라며 선을 긋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감지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모터스포츠 관련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언젠가 F1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퍼지고 있다. 게다가 이번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진출을 사실상 제안한 동커볼케 사장도 아직 건재한 모습이다. 그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데려온 인사로, 정 회장이 신임하고 있는 인사 중 한 명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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