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한동훈 체포 지시’ 진실공방..尹 직접 해명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4.12.06 15:09
수정 : 2024.12.06 1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직접 국회 정보위원회에 증언한 바다. 다만 같은 자리에서 조태용 국정원장이 전면 부인해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조 원장과 홍 차장이 출석한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 브리핑에 따르면 홍 차장은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이번 기회에 싹 다 정리하라. 국정원에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지원하라”며 체포 대상자들을 호명했다.
그러자 조 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비상계엄 관련해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이런 지시를 전혀 하신 적이 없다”면서 홍 차장도 정보위 출석 전 자신에게 정치인 체포 지시 언론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보고했음을 밝혔다.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 여부를 두고 국정원이 자중지란을 보이는 가운데, 당사자인 윤 대통령의 해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이 조만간 대국민담화와 같은 형식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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