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인천여고 학생들, SNS서 얼평 조롱 당해…시교육청, 조사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4.12.10 13:46
수정 : 2024.12.10 13: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인천여고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근 남학생들로부터 얼굴 평가와 조롱을 당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어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여고 116대 회장단은 지난 9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문 발표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는 주변 남고생들이 글을 올린 여학생들을 조롱하거나 얼굴을 평가한다는 게시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누리꾼은 "인천여고 학생회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올렸는데 인근 남고생들이 게시글에 하트를 누른 학생들의 얼굴 평가를 하는 등 시비를 걸고 있다"며 "용기를 낸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적었다.
X에는 "XX들 단체로 뭐 잘못 먹었나"라는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학생 등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관련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누가 글을 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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