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급속충전기 통합관리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4.12.10 18:05
수정 : 2024.12.10 18:05기사원문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서울형 급속충전기 통합관리 체계 및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2024년 10월 현재 서울 시내에는 전기차 8만2000대, 충전기 7만2000기가 설치돼 있다. 충전기 1기당 전기차 1.1대로, 충전기 1기당 10대인 세계 평균과 비교해 충전기 보급률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시는 올 4월부터 시 재원이 투입된 충전기 1000여기의 제조사별 고장 코드를 표준화했다. 기존 최대 1시간 이상 걸리던 충전소 정보제공 통신주기도 1분 이내로 통일했다. 충전기 통합관리로 고장 등에 대한 대응이 앞으로 더 신속하고 일관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제'를 도입했다. 충전기의 성능 강화, 고장예방과 신속 대응, 정확하고 빠른 정보 제공으로 전기차 이용자들이 고장 걱정 없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인증제는 △충전 성능 △통신 적절성 △유지관리 체계 등 3개 분야 총 9개 세부 항목을 종합 검증해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인증은 정기 및 수시 점검으로 관리되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서울시는 충전기 인증을 확대하는 한편 'QR 간편 신고' 등을 도입해 충전소 고장 신고 창구를 간소화·일원화하고 보완 사항을 지속 반영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