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내년 예산 1조7777억원 확정…디성센터 6% 줄었다
뉴스1
2024.12.11 11:46
수정 : 2024.12.11 11:46기사원문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여성가족부의 내년 예산이 1조 7777억 원으로 확정됐다.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나 9월 국회에 제출한 정부 예산안 대비 약 386억 원 감소했다. 딥페이크 영상 삭제를 돕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디성센터)의 예산 47억 원대 증액 계획도 무산됐다.
11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는 전날(10일) 이러한 내용의 여가부 예산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아이돌봄 지원 사업은 당초 정부안보다 384억 원 깎였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는 아이돌보미가 부족해 집행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예산을 감액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사업은 지원 대상 감소로 정부안보다 1억 8000만 원 줄었다.
아울러 디성센터 예산은 기존 정부안인 32억 6900만 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34억 7500만 원)대비 6.3% 감소한 규모다.
당초 여가위는 11월말 전체회의에서 디성센터 예산을 정부안 대비 47억 6000만 원으로 증액하는 안을 의결했으나, 최종 예산안에는 결국 반영되지 않았다.
여가부 관계자는 "확정된 예산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여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소외되지 않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성센터 역할 확대와 선지급제 도입을 고려해 내년 추경을 통해 예산 증액을 요청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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