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말 안 듣고 '풀스윙'…다른팀 여성골퍼 얼굴에 공 맞아 뇌진탕
뉴스1
2024.12.13 10:41
수정 : 2024.12.13 13:57기사원문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캐디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골프공을 쳐 게임을 하던 다른 사람의 얼굴에 골프공을 맞혀 머리를 다치게 한 5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 씨(54)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시 A 씨보다 앞서 골프를 치고 있던 B 씨(53·여)의 팀이 18번 홀에서 빠져나가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런 경우 골프를 치는 사람으로서는 주변을 확인하고 캐디의 지시에 따라 진행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
재판 과정에서 A 씨 측은 “앞 팀의 골프카트가 바깥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앞 팀이 그린에서 나간 것이라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와 캐디들이 ‘당시 피해자와 캐디 모두 그린 위 홀컵 주변에 있었다’고 진술하는 점에 비춰 A 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 합의되지 않은 점,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를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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