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시장' 작가 김홍신 "탄핵관련 내 이름 조작글 수사의뢰"
파이낸셜뉴스
2024.12.14 09:24
수정 : 2024.12.14 09: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설 ‘인간 시장’의 작가 김홍신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해 내가 작성하지 않은 내 명의의 허위 글이 나돌고 있어 경찰에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나는 법륜스님과 지난 8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내가 쓰지 않은 내 명의의 글이 카톡 등을 통해 매우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작가는 “3년 전에는 박근혜 전(前) 대통령을 성녀(聖女)로 추앙하는 허위 글이 내 이름으로 엄청나게 나돌았고, 2년 전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독하게 비판하는 조작 글이 내 명의로 많은 사람에게 전해졌다”고 토로했다.
김 작가는 “허위 글을 작성해서 돌린 사람은 개인적으로 나를 아는 사람 같지는 않다”면서 “어떤 사람 또는 세력이 내 이름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평생 공적인 일 말고 개인적으로는 고소와 고발 따위는 하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그동안 참아왔다”면서 “그렇지만 내가 쓰지 않은 글로 망신당하는 일을 더는 못 참게 됐다”고 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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