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복에 겨워 살았구나…할머니께 김장 값 드린 적 없어" 눈물
뉴스1
2024.12.14 13:05
수정 : 2024.12.14 13:05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김장 요정' 정재형의 도움을 받아 장장 8시간 만의 김장 끝에 할머니의 김치맛을 찾아냈다.
재작년까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김치를 받아서 먹었다는 박나래는 "할아버지가 안 계시고 할머니가 아프시니까, 이제는 내가 김장해 먹어야죠"라며 직접 김장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본격적인 김장을 위해 '김장룩'으로 변신한 박나래와 정재형은 할머니표 김장 김치의 킥인 생 조기부터 각종 양념 재료를 다듬었다. 믹서기를 풀 가동해 모든 양념 재료를 갈기 시작하고, 양념 배합해 할머니의 맛을 찾기까지 무려 6시간.
마치 피아노를 치듯 김장에 몰입한 정재형은 그제야 후들거리는 다리를 펴고 허리를 세우며 곡소리를 터트렸다. 이어 두 사람이 힘을 모아 장장 8시간 만에 80쪽의 김장 김치를 완성했다. 박나래와 정재형은 '김장 파티'를 마친 후 서로를 위한 만찬까지 준비해 '김장 파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한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 무지개 회원들에게 김장 김치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나래는 "내가 정말 복에 겨워 살았구나, 그렇게 귀한 걸 받아 놓고"라며 "한 번도 김장값을 드린 적이 없었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닫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그는 "같이 만나서 맛있는 거 해주고 이야기하는 게 큰 가치다, 그걸 나눠주고 싶었다, 음식 나눠주면 덕을 쌓는 거라고 하더라, 내가 줄 수 있는 최대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1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4%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는 3.4%(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박나래가 할머니의 김치 양념 맛을 찾기 위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장면(23:44~23:45)이었다. 입이 기억하는 할머니의 김치맛을 구현하기 위해 재료들을 아낌없이 투하하는 박나래의 모습과 그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김장 요정' 정재형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9.4%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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