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럽다" 현수막 걸던 尹사저 아크로비스타 주민들 '한숨'
뉴스1
2024.12.16 11:25
수정 : 2024.12.16 16:27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데 말 걸지 말아달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단지에서 나온 한 중년 여성은 말을 걸자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자랑스러운 주민"이라며 윤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던 2년 전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들은 집값에 영향이 갈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이 동네는 지지하든지 안 하든지 원래 티 내는 사람이 없다"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2022년 4월 아크로비스타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날에는 수백명의 주민들이 몰리기도 했다.
중학생 때부터 서초동에 살았다는 A 씨(여·24)는 "여기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윤석열 뽑았을 거 아니냐"며 "나는 안 뽑았는데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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