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타운 1호' 첫삽...강북 번동에 1242세대 들어선다

파이낸셜뉴스       2024.12.16 15:12   수정 : 2024.12.16 15:12기사원문
서울시 모아타운 1호 '번동 모아타운' 착공
2028년 1242세대 아파트 및 부대시설 들어서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서울시가 내놓은 노후 저층주거지 신 정비모델 '모아타운 1호' 선정 통합심의를 통과한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이 세입자 이주를 끝내고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16일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번동 모아주택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번동 모아타운(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 착공 초청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번동 모아타운은 '모아타운·모아주택 추진계획' 발표와 함께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그간 서울시와 강북구의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받아 빠르게 진행돼 왔다.

지난달부터 철거를 시작해 오는 2028년 준공·입주 예정이다.

2022년 4월 통합심의 통과 이후 2023년 7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올해 5월 '세입자 보상 대책'을 수립하며 갈등 없이 세입자 보상 및 이주 등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모아주택 5개 구역 내 세입자 총 844명 중 조합설립인가일 3개월 전부터 거주 중인 주거세입자 또는 조합설립인가일 전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일까지 영업손실보상 대상에 해당되는 세입자 487명에 대해 약 72억의 손실보상금이 지급됐다. 이에 상응하는 일반분양 총 38세대를 늘릴 수 있도록 시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이 변경됐다.

5개의 모아주택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기존 793가구를 철거해 13개동 총 1242세대(임대주택 245세대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기존의 도로는 기능을 유지해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번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를 포함하고 있는 슈퍼블록 내에서 2곳의 모아타운이 추가로 진행되는 등 순차적으로 확산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번동 모아타운Ⅱ(번동 454-61 일대, 7만897㎡)는 올해 1월 관리계획 승인·고시돼 3개의 모아주택이 조합을 설립해 추진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사업시행계획(안) 통합심의를 완료했다.
번동 모아타운Ⅲ(번동 469 일대, 9만9462㎡)은 올해 11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관리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번동 모아주택' 착공을 시작으로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와 주거 품질 개선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통상 공사에 들어가기까지 10년, 20년 걸렸던 재개발과 다르게 '모아타운'은 단 6년 만에 착공을 이뤄냈다"며 "오늘 번동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100곳 이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아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아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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