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것처럼 덜덜…우간다서 유행 '딩가딩가'병(영상)
뉴시스
2024.12.17 00:02
수정 : 2024.12.17 00:02기사원문
엠폭스(원숭이두창) 비상사태 후 동아프리카 예의주시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최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온몸이 떨리는 증상을 보이는 신종 질병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우간다 서부 분디부교 지구에서 여성과 10대 소녀들을 중심으로 일명 '딩가딩가'라고 불리는 신종 질병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질병이 발생한 지역의 보건 책임자 키이타 크리스토퍼 박사는 인근 외부 지역에서는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으며, 분석을 위해 표본을 보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 대부분이 항생제를 처방받아 일주일께 지나면 증상이 완화됐지만,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의료 시설에서 치료받길 권했다.
특히 크리스토퍼 박사는 발생 원인과 전파 경로 등 질병 역학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에 약초 치료 등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300명 이상이 딩가딩가병을 앓았으며, 아직 이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 병을 앓았던 현지 10대 여성 페이션스 카투시메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마비된 것 같았다. 걸을 때마다 몸이 통제할 수 없이 떨렸다"며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지금은 괜찮은 상태"라고 했다.
매체는 "우간다 및 다른 동아프리카 국가에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가 발병 보고된 지 몇 달 만에 딩가딩가병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고 세계적 확산을 경고한 바 있다.
'비상사태'는 WHO가 유행하는 질병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당시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엠폭스는 최근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동부 아프리카 쪽으로도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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