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ODEX 미국S&P500TR' 순자산 3조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4.12.19 09:02
수정 : 2024.12.19 09:02기사원문
지난 11월 순자산 2조 돌파 후 25영업일만에 1조 증가 순자산 3조 돌파 올해 개인 순매수 7222억, 전년대비 10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TR(배당자동재투자)효과가 미국 투자 상품의 자금유입 흐름을 흔드는 모습이다.
19일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TR(Total Return, 배당재투자) ETF의 순자산이 3조원를 돌파해 3조3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한 이후 25영업일만에 1조원이 증가했다.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KODEX 미국S&P500TR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대신 이를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구조로 일반 S&P500지수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TR구조는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수령한 배당금을 재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매매 수수료와 매매 호가에 따른 실질 체결 비용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초지수가 장기 상승할 경우 배당지급형 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상품은 2021년 4월 상장 이후 수익률이 98.4%에 달하며, 1년 43.5%은 물론 3년 63.2% 수익률로 동종 일반S&P500 ETF 중 최상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년 수익률의 경우 최저 상품 보다 약 1%p가량 높은 성과를 보이며, TR투자의 장점을 입증했다.
또한, 올해 4월 연금투자자들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이 상품의 총보수를 동종 상품 최대 보수 대비 7분의 1의 수준인 업계 최저 0.0099%로 낮춘 만큼 향후 동종 상품과의 수익률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TR효과는 나스닥100ETF에도 그대로 나타나 동종 일반 상품 중 수익률이 제일 높은 KODEX 나스닥100TR에 최근 1개월간 1,762억원의 제일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1개월여만에 KODEX S&P500TR의 순자산이 1조원이 늘어난 것은 장기 투자에 적합한 TR구조와 저비용 효과에 대해 투자자들이 확실히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계좌와 퇴직연금계좌를 활용해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TR형 상품이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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