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시너지" 두산, 퓨얼셀파워-DMI 합친다
파이낸셜뉴스
2024.12.19 18:39
수정 : 2024.12.19 18:39기사원문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 재편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파워를 DMI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DMI는 두산이 2016년 설립한 수소 드론 업체다. 두산은 수소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이 회사를 설립했지만, 수소 드론 자체가 고가인 데다 아직 시장이 개화하지 않아 매년 억대 적자를 내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두산그룹은 '수소'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두 회사를 합쳐 그룹 내 수소사업을 일원화하고 DMI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로 분할한 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을 골자로 한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해왔지만, '계엄 정국' 이후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철회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두산퓨얼셀파워와 DMI 합병은 모두 비상장사이면서 그룹 내 사업 비중이 크지 않아 성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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