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건설업계 구조적 문제 개선 발판될것"
파이낸셜뉴스
2024.12.20 11:39
수정 : 2024.12.20 11:39기사원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산업 재탄생을 위한 ESG경영의 가치탐색' 보고서
[파이낸셜뉴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지속가능성과 재무적 성과 제고를 통해 건설산업의 구조적 문제 개선과 재탄생(Rebirth)을 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 재탄생(Rebirth)을 위한 ESG경영의 가치 탐색' 보고서를 발간했다.
ESG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경로는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지속가능성 위협요인 감소와 향후 ESG 관련 시장 전환 및 좌초자산(stranded asset) 리스크 대응이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 향상 경로는 기업의 비용 감소와 성과 향상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비용 감소는 에너지 및 자원 비용, 규제위반 비용과 같은 직접 비용의 절감과 함께 자금조달비용, 민원관리 및 분쟁비용 등 간접 비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 향상은 ESG경영 관련 신시장 선점과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성과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ESG경영을 통해 녹색건축 및 신재생에너지 플랜트와 같은 ESG 관련 신시장의 선점 성과 창출이 가능하다. 후속 수주 증가, 직원 몰입도 향상, 기업 평판 제고 등 이해관계자와의 거래 및 협업 성과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ESG경영의 성과가 개별 건설기업을 넘어 건설산업 전체로 확장되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도 분석했다.
종합건설기업, 전문건설기업, 자재제조업체, 발주자, 인허가기관 등 모든 주체가 ESG경영을 실천하면 그동안 건설산업의 성장을 저해했던 갑을문화, 부패 관행, 안전사고 다발 등의 구조적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ESG경영의 핵심 가치를 도출하고 핵심 가치를 적용해 건설산업의 4대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개선방향과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원하도급 구조의 갈등 → 공정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적 협력과 장기적 상호이익 극대화 △부패 취약성 → 공정성과 윤리를 기반으로 한 건전한 비즈니스 관행 확산 △안전사고 취약성 → 안전 최우선주의 문화와 관행 정착 △환경오염 및 탄소배출 → 자연환경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체계의 선제적 확보 등이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산업 차원에서 모든 산업 참여주체들이 ESG경영을 이행할 경우 건설산업의 구조적 문제점 개선을 통한 산업 재탄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내 건설산업이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해 새롭게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술 기반의 기술혁신과 함께 ESG경영 접목을 통한 인적 요소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ESG경영이 건설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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