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형 녹색채권 5조 1662억원 발행.. 녹색투자규모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4.12.25 12:29
수정 : 2024.12.25 12: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녹색 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통해 5조 1662억원의 한국형 녹색 채권이 발행됐다.
올해 지원예산 약 77억 원을 통해 5조 1662억 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이 발행됐으며, 국내 녹색채권 시장 점유율은 10%에서 65%까지 확대됐다.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전액 친환경 사업에 쓰인다. 대표적으로 무공해차량 도입 및 충천소 구축 등 기반 시설 구축에 2조 3000억 원, 폐배터리 재활용 생산 시설 구축을 포함한 재활용 사업에 3188억 원 등의 자금이 배분되어 연간 약 55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낮은 신용도와 높은 발행비용 등으로 채권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해 환경성 검토를 통과한 기업의 재무상태 등 신용을 보강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도 개발했다. 이들 기업의 회사채 발행 이자비용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판단을 위한 외부검토비용도 지원했다.
올해는 중소·중견기업 139개 사의 기초자산을 토대로 3228억 원 규모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해 지난해(74개 사, 1555억원) 보다 2배 이상 발행을 확대했으며, 참여한 중소·중견기업은 평균 8600만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환경부는 내년에도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녹색채권과 녹색자산유동화증권에 대한 지원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명확한 친환경 경제활동 판단기준인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시장 활용성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민간의 녹색투자 저변을 확대해 탄소중립 달성과 국제사회의 녹색시장 확대에 따른 우리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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