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아이디어로 사회문제 해결 나선 대학생들...HSAD 공모전
파이낸셜뉴스
2024.12.25 14:17
수정 : 2024.12.25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임리히법 알리기에 나선 대학생들이 있다. 동국대·중앙대 학생들이 팀을 이뤄 'HSAD 영 크리에이터스 컴피티션(Young Creators Competition·YCC 공모전)'에 출품한 '막힘없이 모두를 구할 하임리히어로 앞치마' 캠페인이다. 하임리히법은 음식물이나 이물질로 기도가 막혔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법으로 골든타임 '4분' 안에 시행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했다.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앞치마 1만4000개에 하임리히법의 손동작과 압박 위치를 그림으로 그려 넣어 청년다방 등 서울 주요 음식점에 배포해 주목받았다. 소방서와 함께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현장 교육도 진행했다.
금상은 '페스티벌의 시작과 끝을 채울 봉찌' 캠페인이 받았다. 축제 후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입장 팔찌에 생분해성 쓰레기봉투를 결합한 '봉찌'를 고안했다.
은상은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인 '희망연결 와이파이'가 받았다. 카페 와이파이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실종 아동의 이름과 특징으로 구성해 정보를 각인시키고, QR코드를 통해 실종아동의 현재 사진과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동상을 받은 '현장직 노동자를 위한 두손지킴 장갑' 캠페인은 현장직 노동자들의 수지절단 사고 예방을 위한 공익 캠페인으로, 장갑 손등 부분에 수지절단 응급처치법을 프린팅해 배포하고 수지접합병원 정보가 적힌 매뉴얼 보드와 응급키트를 제공했다.
김성호 HSAD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광고 크리에이티브가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대학생들에게 일깨워 주고자 공모전을 기획하게 됐다"며 "공모전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들이 실제 기업에서 채택돼 사용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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