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한일본대사 만나 "日에 애정 깊어...한미일 협력 매우 중요"
파이낸셜뉴스
2024.12.26 13:31
수정 : 2024.12.26 13:31기사원문
"한일관계, 불안한 것은 현실"
"모두에게 도움 되는 길 찾아야"
"과거사와 경제 문제 분리해야"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미즈시마 코이치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미즈시마 대사를 접견하고 "지금 한일 관계가 매우 불안한 것은 현실이나 양국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갈등이 격화되고 서로 존중하고 모두에게 도움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국제 관계가 복잡해지고 최근 자유민주진영의 결속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한미일 협력관계라든지 한일 관계 협력은 매우 중요한 대한민국의 과제이다"라며 "전 한국과 일본이 서로 협력하고 긍정적으로 도움 되는 방향으로 얼마든지 잘 협력하고 공존하고 공동으로 번영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일 관계 개선은 근본적으로 보면 정치는 일시적인 것이고 국민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 간의 이해, 화해 이런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것이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한일 관계에 있어서 정치적 문제나 과거사, 역사 문제, 이런 문제하고 경제, 사회, 문화 문제는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한일 관계도 근본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번 달 들어서 한국 국내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중요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편 일본의 입장에서 한국은 국제 사회의 여러 과제에서 파트너로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관계를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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