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미르온, 하늘을 지킨다"…KAI, 1호기 납품

파이낸셜뉴스       2024.12.26 16:08   수정 : 2024.12.26 16:32기사원문
2031년까지 전력화 예정
공대지 미사일 '천검' 장착
LAH 플랫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소형무장헬기(LAH-1) '미르온' 양산 초호기를 육군에 성공적으로 납품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르온은 지난 2015년 체계개발을 시작으로 2022년 개발 완료, 2023년 양산에 착수해 첫 1대를 육군에 전달했다. 이번 납품을 기점으로 오는 2031년까지 전력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르온은 육군의 노후화된 500MD와 AH-1S 코브라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소형무장헬기다. △공대지 미사일 '천검' △기관포 △2.75인치 로켓을 장착해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했으며,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AFCS)를 통해 기류 변화나 사격 반동에도 안정적인 사격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합동전술데이터링크시스템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전장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미르온은 정부와 군, 그리고 KAI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철저한 품질 관리와 기술 혁신을 통해 우리 군의 첨단 항공 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미르온을 기반으로 △특수작전 공격헬기 △지휘통제 헬기 등 다양한 파생형 헬기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두바이 에어쇼에서 미르온과 수리온이 선보인 고난도 특수기동은 세계 항공 방산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K-방산의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본부장은 "미르온은 수리온에 이어 국내 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헬기로, 육군 전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토 수호와 국민의 안전을 위한 다채로운 임무를 수행할 미르온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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