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행사 관람률 증가세.. 월평균 지출비용은 1만4000원 덜 썼다
파이낸셜뉴스
2024.12.27 16:02
수정 : 2024.12.27 16:02기사원문
2024년 문화예술·여가·휴가 분야 국가승인통계조사 결과 발표
여가만족도, 61.6%로 2016년 이후 최고.. 60대 이상 활동 늘어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민의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3.0%로 전년 대비 4.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 분야 대표 통계인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근로자휴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문화누림의 대표적 지표인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3.0%로, 2021년(33.6%)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령, 가구소득, 지역규모별로 직접 관람률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행사 분야별 관람률은 영화(57.0%)가 가장 높았고, 이어 대중음악 및 연예(14.6%), 뮤지컬(6.4%), 연극(5.9%), 미술(5.6%)이 뒤를 이었다. 영화의 직접 관람률은 전년 대비 4.6%p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대상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 횟수'는 2.6회로 2023년 대비 0.1회 늘었다.
또 우리나라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의 1인당 평균 개수는 16.4개로 전년(16.1개) 대비 소폭 증가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여가활동 증가폭은 15.1%로 전년 대비 0.8%p 상승한 것으로 집계, 노년층의 여가활동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월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전년(평일 3.6시간, 휴일 5.5시간)보다 증가했다.
여가활동은 주로 텔레비전 또는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시청이나 산책, 음악감상 등 매체를 이용한 여가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여가활동을 한다는 사람은 54.9%로, 가족(29.8%) 및 친구들(13.2%)과 함께하는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가지출 비용은 월평균 18만7000원으로 전년(20만1000원) 대비 1만4000원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여가만족도는 61.6%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로자휴가조사 조사대상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다. 먼저 연차소진율은 77.7%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다. 연차 휴가 중 ‘여행 및 여가목적’의 사용 비율은 40.7%에서 45.5%로, ‘휴식목적’의 사용 비율은 29.6%에서 30.6%로 상승했다.
기존에는 연차 사용이 8월 하계휴가 기간에 집중됐으나, 12월을 비롯해 타 기간 휴가 사용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100점 만점 기준 77점으로 2022년(69.3점)보다 7.7점 증가했다. 이번 조사의 세부 내용은 향후 문화셈터 누리집과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문화·여가 활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문화와 여가를 통해 국민의 삶에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문화 정책을 세심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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