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생보협회장 "대내외 불확실성·건전성 규제 강화 적극 대응하겠다"
파이낸셜뉴스
2024.12.31 10:26
수정 : 2024.12.31 10:26기사원문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사진)이 2025년 신년사에서 "2025년은 불안정한 대내외 정세와 이에 따른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 등으로 경제적·사회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시장금리의 하향추세가 전망되고, 보험산업 시장포화와 초고령사회 진입 등으로 생보산업계의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초경쟁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 등의 변화 속에서 전략적인 대응과 혁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유동성, 건전성 및 재무안정성 등의 주요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국내 보험업계에 적합한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보험회계의 신뢰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노후대비 연금상품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확대를 통해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의 역할을 강화하고, 사망보장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질병·상해 등 제3보험 시장을 통한 국민의 건강증진과 보장 개선에도 만전을 기하여 생명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버시장, 헬스케어,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생보업계 신성장동력 마련에도 지속 노력하겠다"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보험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공공의료데이터 등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제고해 미래 보험상품, 판매·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소비자 신뢰 제고와 관련해 김 회장은 "소비자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을 수 없지만 잃는 것은 한 순간이다"며 "생보 산업은 소비자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소비자가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보험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생보산업이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보장하는 사회안전망으로 보다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 나간다'는 여세추이(與世推移)의 자세로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혁신하고 발빠르게 대응한다면 생보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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