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안전과 기술혁신이 우리의 미래"

파이낸셜뉴스       2024.12.31 14:56   수정 : 2024.12.31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내년 그룹의 주요 경영 방향으로 △안전 △기술혁신 △미래 신사업 투자 등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권 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말을 시작했다.

권 회장은 "안전은 모든 생산 현장의 근본이자 최우선 과제"라며 "인력과 예산 투입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회사에는 당신이 다치면서까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단 하나도 없다"는 회사의 안전 슬로건을 언급하며, "새해에는 안전사고로 회사 이름이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경제안보와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HD현대가 기술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조선사업에서 기술·설계·생산의 3대 핵심 분야를 최적화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최첨단 선박을 개발해야 한다"며 "잃어버린 시장을 되찾기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HD현대는 기술혁신을 그룹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권 회장은 그룹이 △설계 △개발 △연구 인력을 집중 육성 중이며, 앞으로도 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혁신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며,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자들은 희생정신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래 신사업 투자 계획도 이번 신년사에서 공유됐다.
HD현대는 내년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 개발 △조선소 디지털화(FOS 프로젝트) △K-방산 해외 투자 △소형 원자로(SMR) △연료전지 사업 △신약 연구개발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이러한 투자가 HD현대가 100년, 200년 동안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달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의사결정은 법과 원칙, 도덕적 정당성을 기반으로 해야 하며, 우리는 HD현대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둥지를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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