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그냥 있지... 삼성 떠난 뷰캐넌,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
파이낸셜뉴스
2025.01.02 13:00
수정 : 2025.01.02 13:00기사원문
뷰캐넌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삼성서 4시즌 동안 특급에이스 활약
삼성 구애 뿌리치고 미국 진출 후 아직은 아쉬워
삼성은 뷰캐넌 공백 극복하며 작년 준우승
올해도 레예스, 후라도로 강력한 마운드 구축
[파이낸셜뉴스] 대우를 잘 받는 한국을 떠난 뷰캐넌의 야구 인생은 계산처럼 그리 쉽지 않다. 이럴거면 굳이 왜 삼성을 떠났나 싶기도 하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35)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뷰캐넌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의 에이스로서 빛나는 성과를 기록했다. 총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에 삼성 구단은 강력하게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뷰캐넌은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MLB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로 복귀했다.
마이너리그 생활 중 그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고 지난해 9월 1일에는 약 9년 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당시 그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출전해 3⅓이닝 동안 단 두 개의 피안타와 한 점만 내주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는 그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인 필라델피아 소속 시절인 2015년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이 경기 후 뷰캐넌을 방출했고, 그는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돌아갔다. 이후 텍사스와 계약하며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무대를 향한 도전을 지속하게 됐다. 하지만 뷰캐넌의 나이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시즌 또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삼성은 뷰캐넌의 빈자리를 극복하며 작년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레예스, 후라도라는 강력한 용병 마운드를 구축해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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