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지서 보트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2025.01.03 05:15
수정 : 2025.01.03 13: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태국 유명 관광지 팡안섬(꼬팡안)에서 발생한 보트 전복 사고로 실종됐던 한국인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방콕포스트와 카오솟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실종 사고 이틀만인 지난해 12월31일 이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다.
현지 경찰은 발견된 시신의 인상착의가 실종된 한국인 남성이 사고 당시 입고 있던 옷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시신은 부검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보트는 관광객과 선원 등 13명을 태우고 팡안섬 남쪽 해변에서 출발해 해변 리조트로 이동하던 중 뒤집어졌다.
보트에는 일본, 튀르키예, 네덜란드, 독일 등 각국 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 관광객 1명을 제외한 탑승자는 모두 구조됐다.
당시 높이 2∼3m의 강한 파도가 치고 있었지만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
당국은 보트가 무면허 상태에서 관광객을 태웠으며, 길이 12m 미만 모든 선박은 해안에 정박하라는 안전 경고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또 보트를 조종한 선원은 마약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수랏타니주 당국은 보트 소유주 등을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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