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하나에 아파트 ‘발칵’ 한밤중 55명 대피
파이낸셜뉴스
2025.01.03 13:58
수정 : 2025.01.03 13: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신이 사는 아파트 내부에 담배꽁초를 버려 불을 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2일 실화 혐의로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33분께 수원시 장안구 19층짜리 아파트 11층 세대 앞 수도배관실 내에 담배꽁초를 버려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주민 55명은 불이 나자 곧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수도배관실이 불에 그을리고 내부에 놓여있던 가재도구 등이 소실됐다.
경찰은 화재 현장을 탐문하던 중 A씨로부터 "수도배관실 내에서 흡연한 뒤 담배꽁초를 버렸다"라는 진술을 받고 그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현재 경찰 관계자는 형사 입건한 A씨를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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