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남자' 이복현, 최상목 공개 지지..."경제 위해 지원 약속드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01.04 09:18
수정 : 2025.01.04 09:18기사원문
당초 신년사 원고에 없던 내용 현장서 추가
이창용 한은 총재 등 경제 수장들 공개 지지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에 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까지 주요 경제 수장들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
금감원장 "경제시스템 정상화 위한 노력 지지"
이어 "금융시장 안정, 가계부채 관리 등 최대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서 (한은의) 통화정책 결정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돼온 이 원장은 사전 배포한 원고에는 없던 내용을 현장에서 이처럼 추가해서 말했다.
한은 총재 신년사도 "정치-경제 분리됐다는 인식 심어"
이창용 총재 역시 이날 신년사에서 "최 권한대행께서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해주셔서 정치와 경제가 분리돼 움직일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는 출발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더라도 경제만큼은 안정적으로 간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권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 총재는 전날에도 신년 인사차 기자실을 방문해서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결정을 직설적인 표현을 써가며 강력히 두둔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한 국무위원들을 향해서 "고민 좀 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에 관해선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물가, 성장, 환율 가계부채 등 고려할 점이 많다"며 "어떤 확정된 방향을 잡고 가기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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