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7000억달러 넘을 것… 세계 5위 달성도 가능"

파이낸셜뉴스       2025.01.07 18:32   수정 : 2025.01.07 18:32기사원문
정인교 통상본부장 2025년 전망
지난해 수출 6838억弗… 8.2%↑
외국인투자 345억弗 '역대 최대'
"리스크 요인 상당해 모니터링 구축"

올해 수출은 7000억달러를 기록하고, 세계 수출 순위는 5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수출이 6838억달러, 외국인직접투자액이 345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며 "세계 전체적으로 수요 견인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6838억달러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적으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12개월 모두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9월까지 수출액 기준 세계 6위를 기록하며, 2023년(8위)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정 본부장은 "수출 증가에 대한 리스크 요인도 상당하다"며 "트럼프 신행정부의 현안들이 불거질 수 있다. 또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 등이 있어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무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 등을 통해 공급과잉 여부를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갖췄다"며 "불공정 과잉이 발생할 경우 무역위원회의 무역구제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도 공급과잉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환율 상황에 대해 정 본부장은 "환율이 국내 정세가 아주 안 좋을 때 비해 좀 내려가서 안도가 된다"며 "1450원 수준의 환율이 수출·무역업계에 무리를 주는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재정당국에서도 환율 문제에 대해서 긴밀하게 관찰하고 있고, 조치도 생각하고 있다"며 "어느 시점 이후에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외국인직접투자도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액은 345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전자(52억6000만달러, 29.4%), 기계장비·의료정밀(23억5000만달러, 174.0%), 의약(7억1000만달러, 113.2%)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61억2000만달러(375.6%), 중국 57억9000만달러(266.1%)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정 본부장은 "외국 투자 회사들은 양호한 제조업 기반, 방대한 자유무역협정(FTA)망, 안정적인 공급체계 등을 이유로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며 "올해도 3가지 장점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또 지난해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플랜트를 수주한 금액이 총 340억7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2023년(302억3000만달러) 대비 12.7% 증가한 것으로, 2015년 이후 9년 만의 최대 규모다.

산업부는 이번 성과에는 우리 기업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중동 지역에서의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 금액 340억7000만달러 중 155억2000만 달러(약 46%)가 중동에서 발생됐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중동 국가와의 고위급 경제 외교 성과가 대형 프로젝트들의 실제 계약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4월 삼성E&A와 GS건설이 수주한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그램(73억달러)은 우리 기업이 수주한 역대 해외 프로젝트 중 세번째로 큰 규모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2월 주재한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2024년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를 330억달러로 제시하면서 지역별·분야별 맞춤형 지원, 해외 플랜트 수주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이 포함된 플랜트 수주 확대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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