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설명절 대책 곧 발표...여야정 국정 협의체 가동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1.08 09:35
수정 : 2025.01.08 09:50기사원문
최상목 대행 체제 첫 고위당정협의회
"조선협력 패키지 발굴해 미국과 소통"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설 명절 대책을 당과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성수품 공급과 농축수산물 할인 등을 통해 온 가족이 넉넉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이날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25∼26일 주말에 이어 28∼30일 설 연휴까지 모두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다.
최 권한대행은 '여야정 국정 협의체 가동'도 제안했다. 그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엄중하다"”며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민생과 경제 안정, 대외 신인도 관리에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어 현재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을 “엄중하다”고 평가하며 경기 하방 압력과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통상정책 변화가 중대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는 매주 범부처 합동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통해 관세 인상,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등 쟁점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수출·투자·공급망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미 간 조선 협력 패키지 등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미국 새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금융 시장 안정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장은 대외 신인도를 반영하는 거울이며, 안정 없이는 경제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최근 변동성이 완화되는 조짐이 보이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통해 필요 시 신속히 대응하고, 자본 시장 선진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앞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당면한 민생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나감으로써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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