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지난해 조선 누계 수주 점유율 9% 상승…수주잔량, 중국과 2.4배 격차
파이낸셜뉴스
2025.01.08 09:45
수정 : 2025.01.08 09:45기사원문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선가 상승세 지속.
수주량·수주잔량 모두 중국과 격차 확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세계 선박 누계 수주량에서 한국의 비중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중국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누계 수주는 6581만CGT(2412척)로 집계됐다.
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9.16으로 전년 동기(178.36) 대비 6%, 2020년 동기(125.6) 대비 51%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60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75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900만달러를 기록하며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선가 강세가 지속됐다.
전세계 수주잔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월 대비 167만CGT 증가한 1억5717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078만CGT(58%)로 전월 대비 175만CGT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고, 한국은 3787만CGT(24%)로 전월 대비 2만CGT 소폭 상승에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한국은 190만CGT 감소한 반면, 중국은 2588만CGT 증가하며 양국 간 격차는 더 확대됐다.
글로벌 선박 수주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전세계 수주량은 194만CGT(86척)로 전월(387만CGT) 대비 50%, 전년 동기(437만CGT) 대비 56%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66만CGT(67척)로 전체의 8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고, 한국은 7만CGT(3척)로 점유율 4%에 머물렀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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