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유피, 임철희 작가 'Paradox' 오는 25일까지 전시

파이낸셜뉴스       2025.01.08 13:51   수정 : 2025.01.08 14: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북구 덕천로터리 유니다로얄빌딩에 위치한 '갤러리유피(Gallery UP)'는 이방인 시리즈 임철희 작가 'Paradox'를 올해 첫번째 전시회로 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임철희 작가의 다섯번째 솔로 전시인 'Paradox'는 지난 4일 이곳에서 막을 올려 오는 25일까지 열리게 된다.

임 작가는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살아가는 여정"이라면서 "모든 물질적 현상과 감정은 일시적이며, 소멸과 재탄생의 반복적인 과정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작가 이러한 변화의 교차점에서 탄생과 창조의 본질을 탐구하며, 소멸을 새로운 출발로 바라보는 시각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

그의 유명한 '이방인' 시리즈는 우리 내면의 어두운 감정을 중요한 재료로 삼아 이를 재 창조와 변화를 위한 잠재적인 힘으로 전환하는 여정을 표현한다.

어둠은 결코 끝이 아닌 빛을 발견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점이며, 그 속에서 우리는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작업은 파괴와 해체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삶의 관점을 제시하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며 다양한 감정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도록 한다. 해체는 파괴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행위이며, 인간의 삶 또한 이러한 순환 속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 것이다.

'이방인' 시리즈는 삶의 무한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하며, 내면의 어두운 감정을 두려워 하기보다 그것을 통해 성장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다.

임철희 작가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작가들이 등록된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고있는 런던사치갤러리에서 활발히 활동해 2013년부터 Saatchi Art 웹사이트에서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10년간 Saatchi Art 최고 큐레이터가 소개하는 새로운 주의 컬렉션에 다수 선정되어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되기도 해 전세계 콜렉터 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기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에 계속된 인물화 시리즈 뿐만 아니라 첫 영상 작업과 올해 새롭게 제작한 추상 작업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삶은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상반된 개념들이 공존하는 역설(Paradox) 그 자체라고 설명한다.

역설은 단순한 모순이 아니라 서로 반대되는 진리들이 동시에 성립하며 더 깊은 진실을 드러내는 구조를 가진다. 유한함 속에서 무한을 탐구하고 소멸 속에서 재탄생을 발견하는 인간의 여정은 바로 이러한 역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Paradox' 전시는 파괴와 창조, 어둠과 빛, 절망과 희망이라는 대립적인 개념들이 서로 교차하고 융합하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탐구한다.

특히, 임철희 작가의 '이방인' 작업은 내면의 어둠과 불안 같은 부정적 감정들을 단순히 제거해야 할 것이 아닌 재창조의 잠재적 에너지로 바라본다.


파괴와 해체는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토대가 되며, 관객은 이 작품들을 통해 삶의 역설적 본질과 마주하게 된다. 부정적 감정과 상실의 순간조차 성장과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깨달음은 삶을 더 깊고 풍요롭게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Paradox' 전시는 우리에게 감정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존재의 순환적 본질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빛과 어둠, 시작과 끝이 하나로 연결된 삶의 진리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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