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에 베트남도 '유탄'…푸꾸옥·다낭 등 관광객 감소
연합뉴스
2025.01.09 12:37
수정 : 2025.01.09 12:37기사원문
저비용항공 불안감에 여행예약 줄줄이 취소
제주항공 참사에 베트남도 '유탄'…푸꾸옥·다낭 등 관광객 감소
저비용항공 불안감에 여행예약 줄줄이 취소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의 유명 관광지 푸꾸옥에서 주로 한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영업하는 타인박 여행사는 참사 이후 예약이 약 30% 감소하고 단체 관광의 30%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임원은 참사 여파로 많은 한국 관광객이 이제 항공편 이용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꾸옥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세일링 클럽 레저 그룹'의 쩐 테 하이 영업·마케팅 이사도 참사 이후 예약이 약 10% 줄었다면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중부 다낭의 한 4성급 호텔 소유주는 참사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예약한 투숙객 50∼60명이 무더기로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거의 모든 손실을 감수했다"고 덧붙였다.
유명 관광지 냐짱이 속한 베트남 남부 카인호아성 관광협회도 참사 이후 도착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30∼40% 줄었다고 말했다.
한국인 관광객은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비중이 크다.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약 1천760만 명이 베트남을 찾은 가운데, 한국인이 약 457만명(26.0%)에 달해 중국인(약 374만명), 대만인(약 129만명) 등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현 시기는 통상 한국인 관광객의 베트남 여행 성수기인 12∼4월에 속하는 데다 설 연휴를 앞둔 대목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참사 이후 저비용항공에 불안감을 느끼는 여행객들이 여행을 줄줄이 취소해 베트남 관광지들의 타격도 한층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참사 당일부터 다음 날 오후 1시까지 국내선·국제선 항공권 취소 건수만 약 6만8천건에 달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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