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여성에게 즉석복권 2장 준 中남성 "화 나서 잠도 못잤다"
파이낸셜뉴스
2025.01.09 13:53
수정 : 2025.01.09 1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복권 2장을 처음 본 여성에게 양보했다가 당첨을 놓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뉴시스는 중국매체 중화왕을 인용,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사는 남성 A씨가 생각없이 베푼 선의로 땅을 치고 후회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스크래치 복권은 한국의 스피또와 마찬가지로 동전, 숟가락 등으로 복권면을 긁어 즉석에서 당첨을 확인할 수 있는 복권이다.
지난 5일 A씨는 여느 때와 같이 스크래치 복권 한 세트(24장)를 통째로 구매해 복권점 안에서 긁고 있었다.
그때 한 여성이 매장에 들어와 사장에게 "낱개로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복권을 긁던 A씨는 별생각 없이 펼쳐져 있는 면의 스크래치 복권 두 장을 뜯어서 여성에게 건넸다.
그런데 그중 한 장이 당첨금 40만 위안(약 8000만원)짜리에 당첨됐다. 복권을 확인한 여성은 당황해 몇 번이고 숫자를 다시 확인했다고 한다.
A씨는 황당하고 화도 났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나서 밤새 잠을 못 잤다"며 심경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